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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한반도긴장 고조시 교포철수

6/1/2010

대만, 한반도긴장 고조시 교포철수` [연합] 2010.06.01 09:27

양진톈 외교부장 밝혀..경제부 등도 대책 연구

대만은 한반도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대만 교포들을 한반도에서 철수할 계획을 마련했다고 양진톈(楊進添) 외교부장이 밝혔다.

대만 행정원 경제부, 경제건설위원회 등도 한반도 사태에 따른 대책을 연구 중이라고 대만 국가안전회의 거광웨(葛光越) 부(副)비서장이 밝혔다.

양진톈 외교부장은 31일 입법원(의회) 외교국방위원회에 출석해 한반도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외교부가 관련 대응 조치를 마련했다고 밝히고 교포 철수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어떤 방식으로 교포를 철수하느냐?"는 제1야당 민진당 펑사오진(彭紹謹) 입법위원의 질문에 "한국 주재 대만 대표부가 이미 대응 조치를 가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양 부장은 북한이 폭력으로 동북아시아의 안정을 파괴한 것을 비난한다고 밝혔다.

거광웨 국가안전회의 부비서장도 입법원에서 국민당 뤼쉐장(呂學璋) 입법위원의 질문에 "남북한이 만약 전쟁을 벌이면 대만의 산업과 경제가 일정한 정도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하고 이에 따라 "경제부와 경제건설위원회가 관련 문제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대만은 천안함사태 초기에는 정부 차원의 반응이 거의 없다시피 했으나 최근 들어서는 고위 관리들의 발언이 늘어나고 있으며 시민들도 "남북한이 전쟁을 벌이느냐?'고 묻는 등 커다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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