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동영 열린 우리당의 국회 연설은 낙제점 이다. 소위 정부 여당의 충견인 우리당의 의장이 밝힌 포부는 현재의 한국상황을 모르고 국민에게 희망을 주지 않고 오로지 정쟁 중지- 대통령 관련 등 비리 막음에 급급했다는 것이 실망이다.

일개 국가의 권력을 집행하는 집권 여당의 국정주도적 의지 표명이 고작 그 정도에 그쳤다는 것은 현재 그 정당엔 "인물"이 없다는 결론이다. 지장도. 지략가도, 용장도 없는 사기집단의 전형이 집결, 마우스 정치만 한다는 오해를 받게 되었다.

지금 한국상황은,
1. 경제불황, 그 탈출을 위한 제도적 개선과 박 정희 식 경제지원과 제도개선,
2. 각종 불법 부정 사건들에 대한 신속하고도 공정한 처리를 독려하는 자세가 필요했고,

3. 일자리 창출의 묘안 제시, 교육제도의 혁신, 해체가정의 유기된 어린이들의 보호책 강구, 국군포로 석방에 관한 입장 표명, 부산 시장의 자살에 대한 사과성 발표, 노 무현 등 현 정권 실세들의 충격적인 비리 등에 대한 사과 표명,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프로그램 제시는 하지 않고

상대  정당을 떼도둑으로 몰면서 국회 청문회를 반대하는 등 행동은 역시 전략미스 였다. 그러한 센스로 어떻게 행정부를 지원하면서 국가운영을 할 것인지 안타깝다. 지금 육군 사관학교장이 쓴 편지가 화제 다. 그 내용에서 우리가 가난했던 그 시절을 회고하면서 국민에게 위안과 희망을 주는 메시지를 전했더라면 차라리 동정이라도 받았을텐데 말이다.

그 같은 수준의 연설은 대학생들의 리포트 수준이다. 열린 우리당엔 정책 연설문을 쓸 작가도 없는가. 그러한 실력으로 어떻게 총선을 치루려 하는가. 유능한 정책 엘리트의 진용이 필요하다. 말 잘하는 앵커 출신만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한국정치는 말의 정치시대가 아닌 실행의 정치 단계 다. 이젠 미사여구로 장식하는 연설은 국민에게 공감을 주지 못한다.

국민들이 의정단상에서 연설을 하지는 못해도 경청하고 그 연설의 가치를 평가할 실력이 있다. 앞으로 정치인들이 현실과 거리가 먼 소리를 해선 안된다. 국민의 가슴에 와 닿는 살아있는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오늘 정 동영 의장의 연설문을 받아보고 실로 당황했다. 정부 여당에 작문실력도 없는 브레인이 있는 줄 몰랐다. 대한민국의 미래가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