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 보내는 편지>

* 현재의 한국정치 상황에선 박 의원의 힘과 자질로 대표직 도전 무리
* 최 대표의 외유내강 정권타도, 정권쟁취엔 한계 있는 듯
* 아버지 이미지 고려 아버지 시대의 정치인들에게 늘 겸손한 언행해야 돼


박 근혜 의원, 높게 말해서 한나라당 부총재가 최 병렬 대표에 대한 무례한 언동이 계속 도를 넘고 있어 모양새가 좋지 않다. 박 의원이 왜 그러나. 최근 대표직 도전 중 포기 선회로 돌아선다는 뉴스가 있으나 우리는 대표직 도전문제에 관심을 갖는 것이 아니라 박 근혜 의원이 지나 칠 정도로 당 대표에 대한 쓴소리 이상의 감정표출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도 아닌 박 의원이 당 대표에게 계속 덤벼드는 일은 좋지 않다. 현재 한국의 정치상황에서 어느 정당인들 편안한 곳이 있는가. 두 달 전인가, 당 대표가 박 의원의 머리 스타일에 대해 인사말 처럼 던졌는데 이를 신경질적으로 대응한 꼴만 보아도 박 의원은 문제가 있는 여성 의원으로 보인다.

박 의원이 여성이라 해서 하는 말이 아니라, 최 대표는 그런대로 정치역량을 배양한 능력있는 정치가 다. 잔뼈를 키운 분이다. 또 현재 당 대표 직에 있다. 서로 손을 잡고 대여 투쟁을 해도 시원치 않은데 대표의 일부 문제들을 꼬집고 당 분위기를 해치면 이적행위 다. 특별한 문제도 없는 대표에게 그것도 박 의원이 저격수 마냥 놀아나는 형태는 오해받을 소지가 충분하다.

툭하면 탈당을 하고 다시 입당하면서 각종 운영비 수 억원을 받아 챙기는 주제에 어떤 연고로 당 대표를 계속 비판하는가 말이다. 우리는 누구의 지적 처럼 박 정희 대통령의 영향 등을 계산하면서 박 의원을 평가하려는 것은 아니다. 아버지 박 장군은 박 장군이고, 박 의원은 박 근혜 다.

하지만 박 의원 부총재가 당권야심 등에서 대표와 여러 갈등이 발생할 소지가 있으나 이건 너무 지나 친 행각이라서 우리가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다. 이젠 여성 박 의원은 비록 하자가 없는 의정활동을 했다 하더라도 불법 대선자금 수사 등으로 당 위기가 고조되는 판에 부총재 신분이면 당을 살리는 데 정성을 보여야 한다. 일단 당을 살려놓고 난 다음에 할 말을 해야 한다.

지금 당에선 박 의원의 반란에 동조할 사람이 없다. 차마 욕을 하지 못할 뿐이다. 당에서 부총재 직 까지 밀어주었으면 그에 대한 화답을 하지 않고 기고만장한 짓을 하면 아버지 이미지 까지 흐리게 한다. 대단치도 않는 구미 출신의 여성 의원이 당 대표 어른에게 까지 덤벼드는 짓은 아직 한국의 정치풍토에선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추 미애 의원의 조 대표에 대한 불만 표출과 박 근혜 의원의 해당적인 행위와는 패턴이 다른다.

끝으로 박 의원은,

1. 아버지 이미지 등을 고려 항상 자중하고 말을 아끼며 아버지 세대의 정치인들에게 겸손하고 모범을 보여야 한다.

2. 대표 직 도전은 시기상조 다. 아무리 박 의원의 지지세력이 있다 하더라도 정권 재창출을 기도하는 야당의 대표 직에 박 의원은 무리 다. 그 힘과 자질, 능력, 조직, 체질, 보수성 변질 가능성 등으론 대표직에 오를 수 없다는 것. 보조로 그쳐야 한다. 최소한 대표 직 도전을 하려면 추 미애, 강 금실의 인기도를 넘어서야 한다. 그 정도의 "여권신장"으론 대여 투쟁도 안된다. 국민들도 박 의원에 대해 탐탁하게 생각치 않는다. 아버지의 개발혁명에 대한 강렬한 국민적 지지 여파가 아직 남아 있어 "혼돈"하고 있는 것이다.

가정도 꾸리지 못한 혼자 사는 여성이 제1 야당의 당수가 된다는 것은 착각이다. 영국 대처 전 수상 등을 비교하지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