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일 아침에>
한동안 잠수했던 전여옥 의원이 지방선거가 끝나자 곧바로 박근혜 전 대표를 씹었다. 수준 높은 표현을 한다면 "지방선거 패배에 따른 박 전 대표에 대한 안타까운 불만"으로 볼 수 있으나 하필이면
"조용필이 동네 노래방 노래로 비유"했다는 점에서 고약하다는 것이다. 그가 왜 하필이면 그 노래방 수준으로 박 전 대표를 끌어 들였느냐는 것이다.
평소 입담 좋기로 정평이 난 전영옥 의원이지만, 박 전 대표를 수행하면서 국회에 등원했던 그가 대선 무렵 박 전 대표를 따 돌렸지만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다른데 계속 박 전 대표를 씹어대는 것은 아주 못된 근성이라고 비판 하지 않을 수 없다.
그가, 그 대통령의 딸이 이제 겨우 산전수전을 겪으면서 차기 대선을 또 노리고 있는 때에 조용필 가수를 빗댄 그 수준들이 어이가 없다. 전여옥 의원, 그 여자의 '본질'이 무엇인가. 운동권 세력들로 부터 눈알을 다쳤으면 거친 말을 절제하여야 할 것이 아닌가.
이번 지방선거 때 박근혜의 역할이 없어서 문제가 있었으나 이미 그는 현재의 한나라당에는 관심이 떠난 상황이다. 다만 이 대통령을 가능한 선에서 돕고 있는데 지방선거에서 잘못 언동을 하거나 행보를 보일 경우 다음 대선에서 그는 불리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역할을 포기한 것으로 판단된다.
어쨌든, 전여옥 의원이 박 전 대표를 겨냥 계속 그런 식의 비아냥을 한다면 앞으로 그도 좋지 못한 상황이 닥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두 부모를 총탄에 잃은 불행한 여인, 그 박근혜 전 대표를 이해하지 않고 마치 북한괴뢰들 처럼 저주한다면 전여옥 여인에게 문제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오늘 아침 미국 LA한국일보 독자란에 글을 올린 어느 시인의 글에서 보더라도 "이상한 나라... 적군이 눈 앞에 있고 천안한 사태를 목격하고도 안보에 관심없는 국민들이 많은 나라, 한국이... 이상한 나라"라고 일침을 가했다.
1980년대 보다 못한 2000년대의 한국 정치인 및 그 핵심들의 인간성을 볼 때 산업화 현장에서 터득한 그 테크닉들이 정의- 공존- 상생을 필요로 하는 동족간의 우애마저 배신하고 있어 역시 이상한 나라의 사람들로 보인다. 전여옥 의원, '여자'답게 처신하라. 독설가는 그 독설에 멸망할 것이다. <배부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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