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동당으로 보내는 편지 >

* 미국의 요지부동의 김 정일 압박에 로동당의 피로증세 이해 하나 대미접근전략에 문제 있어
* 싸울 때 싸우더라도 전쟁하자는 협박언동은 자제 해야 돼
* 북한 외교관 선동 미국압박 전술 또한 문제 미국은 그런 소리에 동요하지 않아


어제 25일 태국에 나와 있는 북한 대사 (오 성철)이가 한방 쏘았다. 누가 시켰나. "이번에는 태국에서 쏘라" 고. 2000년 전후 부터 로동당은 태국, 중국, 러시아, 뉴욕 등 지역에 나와있는 북한 외교관들을 이용, 대미 선전 내지는 대미 항전을 하는 선전포고문을 발표하도록 지시를 했다. 돌아가면서 말이다. 2년 전 부터는 그 엄포용 카드남발이 부쩍 많았다.

로동당 지시가 아니면 함부로 쏠 수 없는 총알의 특징은 <치고 빠지는> 수법이었고 <화전양면, 강온전략> 이었다. 그 이상 달라진 게 없다. 20년 동안. 대체, 왜 그런 수법을 사용하나. 여러 곳에 나와 있는 외교관들의 입을 통해 전달하는 북핵 해법이 고작 그 정도인가 말이다. 안타깝다. 그 수준이.

{북한은 핵문제로 미국과 전쟁을 벌일 태세가 되어 있다.... } 이 같은 대미항전 결사의지를 천명한 것도 열 번 이상이 된다. 그렇다면 지금 쯤 대포동 등 미사일들이 움직일 태세를 갖추어야 할 것이 아닌가. 이미 미사일 한발이 태평양 상공에 도달할 정도가 되었겠다.

태국에 있는 오 성철 대사, 미국과 전쟁을 벌일 태세가 되었다면 그 후속은 언제 쯤 응전하겠다는 등의 반격 스케쥴이 나와야 하는데, {우리 북한은 전쟁과 함께 평화회담을 할 준비도 되어 있다...} 고 했다. 이건 무슨 뚱단지 같은 소린가.

항상 이런 식으로 말을 하기 때문에 듣는 사람들이 헷갈리고 북한의 진의를 몰라 평양공격을 못하고 있다. 오 대사가 한 소리는 지난 1994년 때와 같다. 그 때도 대미항전을 위해 준전시 상태로 돌입한 인민군대 였잖은가. 그 후, 미 항공모함이 한반도로 출동했다는 미주통일신문의 속보가 있자 {대화로 풀자.. 평화적으로 문제를 풀자}고 통사정을 했다.

이때, 이곳 미국 친북한 동포들이 앞장 서서 미국기자들을 초청, "군사공격을 하지 말고 말로 하자. 대화로....." 연막을 피웠다. 그 때 미주통일신문은 특종을 많이 했다. 야간에 한반도를 향해 출격하는 전폭기, 항공모함에 미 해병대 3,00여 명이 탑승했다는 제보를 수 차례 받아.... 다른 일간 언론들도 취급을 못한 특종 제보 뉴스 였다.  

어쨌든, 오 성철 대사. 북한 특수 인사들의 이름이 왜 그렇게도 거칠까. 성철, 강철, 극렬, 창건, 성렬... 등등 이름을 부르기가 힘들다. 본명 인가.

그리고, 북한은 그렇게도 미국과 싸우고 싶은가 ?  북한 미사일, 핵으로 미대륙이 초토화 될 것으로 보는가. 그 땐 북조선은 이 지구상에서 사라진다.

오 성철 대사는 다시 {북핵 문제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넘기는 것은 선전포고나 마찬가지}라고 부연했다. 선전포고 ?  그래, 미국이 선전포고를 못할 일이 있나 ?  김 정일 장군이 결단을 내리지 않고 시간을 벌고 있으니 미국안보상, 미국이 나선 것이다. 김 정일 장군을 손보는 수단이 유엔 안보리로 넘어간다. 올 10월 안에 일이 난다.

그런데, 유엔 부근에 있는 한 성렬 부대사도 아닌 태국에서 왜 지랄이냐. 태국과 유엔, 미국과 무슨 상관인가. 태국주재 북한 대사는 다시 쓰나미 재해 같은 것을 예방하는데 노력하지 않고 유엔 안보리 걱정을 하는가. 주제파악을 못한 월권이다.

다시 {... 중국은 6자회담과 관련해 몇몇 제안을 했을 뿐이다.... }라고 토를 달았다. 이건 또 무슨 뚱단지 같은 소린가. 몇몇 제안을 했을 뿐이다 ?  그렇다면 중국정부가 이 심각한 김 정일 장군의 튀기는 배짱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 사태를 연출하고 있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고 몇명 제안만 하고 시간을 끌었다는 것인가.

오 대사가 그렇게 말한 경위를 알고 있다. 흑인 여자,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이 시건방지게시리 중국에 왔다 가면서 [6자회담에 중국이 적극 노력하지 않고 있다]가 아니라 [중국이 김 정일 장군에게 6자 회담에 복귀하라는 압력을 넣었다]라고 말하자 김 정일 장군을 모독했다, 우리 주체공화국의 자존심을 건드렸다면서 {중국은 우리 북한 김정일 장군에게 압력을 가하지 않고 몇몇 제안을 했을 뿐이다}라는 말도 했다.

중국정부가 핵을 손에 쥐고 있는 김 정일 장군이 무서워서 대놓고 "너, 6자 회담에 들어 가 !  알았어 ? ! ..."라고 까지는 하지 않고 오 대사 말대로 몇몇  제안을 했다는 것으로 믿겠다.

그래, 라이스 국무장관이 중국을 떠나면서, 중국이 김 정일 장군에게 좀 더 세게 압력을 가하지 않았다는 불만이 있었다는 정보도 있었으며 그래서, 6자회담에 대한 기대를 접고 미국은 이제 시간이 없다면서 유엔 안보리로 간다고 암시를 했다고도 생각하자.

이제 결론이다. 칼에는 칼로, 핵에는 핵으로 대응한다는 북한의 결전의지를 알고 있다. 그것은 인간심리 다. 하물며 쥐도 막다른 골목에 들어서면 고양이 다리를 문다고 하지 않았던가. 김 일성 저작선집에도 그런 말이 있던가.

오 성철 대사, 그리고 로동당 간부들.

말이 씨가 된다는 속설도 있다. 박 정희 대통령이 욕심이 생겨 군복을 벗고 대통령 자리로 갈 때 - 물론 군복을 벗을 때 다 - {나 같은 불행한 군인이 없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래서, 그는 결국 1979년 10월 16일 밤 만수대 의사당 아닌 청와대 앞 궁정동 요리상 앞에서 불행한 군인이 되고 말았다.

그러므로, 그 같은 말을 함부로 뱉지 말기를 마지막으로 부탁한다. 미국과 전쟁을 벌일 태세라는 등등 소리를 하지 말도록. 오 대사가 한 말대로, 평화회담도 할 준비가 되었으면 그 쪽으로 무게를 이동시켜 연구하면 된다.

북핵은 해결되어야 한다. 1994년 전 후, 김 정일 장군이 수출품목 중.... 미사일 등 무기판매가격이 높아 수출산업으로 육성한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이해 한다. 그래서, 미사일 등 핵 관련 부품을 파키스탄, 이라크, 이란, 리비아 등에 팔아먹고 달러뭉치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한 수익으로 박 정희 식 새마을 운동을 했더라면 오늘 오 성철 대사도 피곤하지 않았을 것이다.

실패한 김 정일 장군의 핵전략, 어떻게 보면 실패한 것 같으나 앞으로 미국과의 협상에 성공하면 북한의 르네상스 시대가 개막되는 행운을 차지한다. 그 가능성은 있다. 문제는 이런 식의 협박이 걸림돌이 된다는 것이다. 참새가 죽어도 짹하고 죽는다고 말 한 적이 있다.

그 심정을 모르는 바 아니나 미국 백인들의 근성이 주체사상 근본을 모르기 때문에 힘든 게임이 되고는 있다. 북한주권을 인정한다는 표현으로 끝날 문제는 아니지만. 문서로 교환해야 한다. 중국이 연대보증을 해야 한다. 미국의 보수주의자들, 네오콘들의 변수가 변수 다. 일을 낼 것 같은 조짐이다. 김 정일 장군이 항복하기를 유도하는 것 같다만. 김 정일 장군이 일방적으로 항복이 가능할까.  중국이 나서면 플린다. 문서로... 공동서명을 하고... 연대보증인 4명 이상 세우고. 핵 폐기 후 북한군사 공격 없기로 하는 외교약정이....

이제, 화를 자초하는 말을 하지 말기를 바란다. 평화적 대화를 원하면 평화적 대화로, 그게 아니고 전쟁이면 한사코 전쟁으로 밀어붙여야 한다는 것이다. 다 된 밥에 재 뿌리지 말고, 중국을 통해 6자 회담에 복귀하기를 바란다. 시간을 놓치면 김 정일 장군의 이미지 손상이 된다. 올 연말에. 주고 받고... 기브 앤드 테이크. 부시가.. 말을 듣지 않으니 그게 탈이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