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화를 시도하는 북한당국의 전향적 조치들이 조금 만 더 탄력을 받으면 폭정 이미지 벗어
*  불량 인민, 적대인민, 피랍인민들을 남한으로 내려보내면 유엔의 북한인권 문제 제기 못해


13일 동해상에서 술에 취해(?) 북한 군사분계선으로 넘어들어 간  어부 황 홍련(나이 57세)이를 북한당국에서 18일 오후 3시 동해상에서 남측으로 내려보낸다고 했다. 작년에 월북, 주한미군 등 정보를 제공했던 놈도 "필요없다"면서 남쪽으로 강제추방 시킨 후 사실상 두 번째 구경하는 북한의 신기한, 감동을 주는 인권 사건 이다.

정말, 북한 로동당 그리고 김 정일 국방윈원장, 이 왠 일인가. 6.15 공동선언과 7.4 남북공동성명이 이제사 빛을 보는 것 같아 너무 감격한다. "조선민주주의 만세 !"를 부르듯이 부르며 제 발로 북한으로 기어 들어간 사회주의 찬양자를 활용하지 않고 돌려보낸다는 것은 북한 역사상 있을 수 없는 일이 아닌가.

기자회견을 통해 {위대한 수령 김 일성 동지의 따뜻한 북반부를 찾아 온 남조선의 애국시민을 열렬히 환영합네다...} 라는 방송을 하지 않고 남으로 내려보는 것은 신기하다. 혹시 먹일 식량이 없어서 내려 보낸것은 아닌가.

어쨌거나, 최근 살인범까지 되레 쫒아내는 북한당국의 조치를 볼 때 "많이 변한" 북한 임을 느낀다. 진작 그랬어야 했다. 납치하고, 끌고 올라가고, 지상낙원을 찾아 온 남조선 인민들을 선전도구화 하지 않고 지금처럼 "불필요한 자본주의 범죄자"는 고리어 주체도시를 더렵힐 우려가 있어 추방하는 북한당국의 조치는 상당히 고무적이다.

이대로 나가면, 이런 식으로 상생하는 모습을 보이면 미국정부도 [김 정일 인식]이 달라진다. 인간의 존엄성을 깨닫고, 그 같은 테러 납치 같은 악의 축 짓을 하지 않으면 김 정일체제는 보장된다. 지금부터 인간애가 넘치는 통치, 체제를 운영할 때 은둔에서 고심하는 김 정일 지도자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동정을 할 것이다.

이번처럼 술을 처 먹고 경고사격을 받으면서 까지(버스 떠난 다음 총소리를 냈는지 모르나)북한 땅으로 들어온 애극자를 남측에 인계한다는 것은 분명히, 아주 확실하게 달라 진 북한 임을 우리는 인정한다. 이제, 남은 희망사항이 있다면 이번 일을 통해 더 큰 인간미 넘치는 극적 드라머를 기대한다는 것이다.

무슨 말인가를 아는가. 순차적으로 피랍 남조선인을 돌려보내 주는 것이다. 국군포로, 납북 어부들을 내려보내라. 그들 중 상당수가 현지에서 결혼을 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들의 가족 그대로 내려보내라. 엄청난 국제적 뉴스거리가 될 것이다. 그것이 바로 북한개방 신호탄 이다.

어차피 그러한 그들은, 김 정일주의자가 아니지 않는가. 그런 자들을 양성해 본들 그 피는 결국 적대계층에 속한다. 양성할 가치가 없다. 그들은 언젠가 반동할 여지가 있는 위험인물 이다. 그러므로, 김 정일 지도자는, 이번 일을 역으로 치고 나가는(미국정부 등을 상대로) "북한개방" 신호를 알리는 전술이 필요할 것 같다.

즉, 개방은 문을 열어 놓고 코카 콜라를 마시는 것만이 개방이 아니다. 일본인, 남조선인들을 하나 씩 풀어 내려보내 주는 것이다. 그들 중 죽은 사람은 유골이라도(가짜는 안된다) 내려보낼 때 유엔인권위원회에서도 제4차 북한인권 결의안을 상정하지 못한다. 이번 3차 연속 상정안이 통과, 북한 이미지가 도마위에 올랐다. 농담이 아니다. 앞으로 큰일 난다. 항상 일은 작은 구멍에서 터진다. 깨어진다.

그러므로, 북한당국은 선수를 쳐야 한다. 일부러 선수를 치면 "겁먹고 지랄한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으니 이번 같이 술처먹고 올라오는 놈년들을 즉시 추방하면서 국군포로 등을 하나씩 풀어내려 주면 아주 좋은 효과가 있을 것이다. 그것은 북한인권신장의 출발신호 인 것이다.

끝으로 북한 로동당은 양적 인민관리 정책을 지향해야 한다. 지난 번 - 지금도 그러하지만 - 인민을 굶겨죽이는 것은 "양질의 인민 확보"를 위해 쓰레기 같은 인민제거 차원에서 자행한 것처럼, 앞으로 로동당을 위해 충성할 수 있는 인민을 집중, 교육하는 것이다. 남한에서 올라왔거나 끌고 올라 온 것들은 우리식 사회주의에 적합하지 않다. 강제노역에 필요하겠지만, 이제는 인적관리를 효율적으로 해야 한다. 비능률적이고, 체제손상 및 희망없는 인민은 배척하는 것이다.

로동당은 그러한 남조선 출신에 대해선, 북한여자와 결혼을 했더라도 통째로 내려보내라. 굶겨 죽이는 것 보다 낫다. 이상 이다. 여기는 아침 5시 조금 지났다.  '금강산 그늘이 관동 팔십 리' , 금강산의 아름다운 그늘이 미치어서 관동 지방 일대의 아름다운 풍경을 이루었다 함이니, 덕망있고 훌륭한 사람 밑에 있으면 그 덕이 미친다 라고 했다.

금강산 만 이천 봉, 너는 너의 님이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아느냐 ?  친애하는 지도자 김 정일 동지, 님만 님이고 다른 님은 님이 아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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