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ta Barbara

바다와 육지가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풍경, 사계절을 통한 온화한 기후, 그리고 스페인의 정복자들이 남기고 간 역사적인 배경들로 인해 샌타 바버러 일대는 서해안에서 손꼽히는 관광지로 알려져 있다.

이곳의 역사적인 배경을 우선 간단히 살펴보고 찾아가 볼만한 곳을 골라서 설명을 해보기로 한다.

18세기 초 스페인의 침략자들이 이곳에 들어오기까지 사냥을 주업으로 한 Chumash 부족의 인디언들이 살고 있었는데 서구인들이 가지고 온 질병과 기타 여러가지 원인으로 급속히 그 수가 줄어 들었다.

현재 50가족이 채 못되는 소수의 후예들만이 남아 샌타 바버러 서북쪽 30마일 지점에 마련된 보호 거주지에서 쫓겨난 신세가 되어 살고 있을 뿐이다.

이 곳을 스페인이 식민지로 다스리기 시작한 것은 1768년, 스페인 왕이 멕시코 총독에게 캘리포니아에 군대 주둔을 명령한 때부터였다.

그로부터 20년후 모든 준비작업과 요새공사가 끝나면서 식민지의 인구도 늘어나기 시작했다.


1860년대엔 교역중심지

1822년 멕시코가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하면서 샌타 바버러는 더욱 발전하여 농축산물 교역의 중심적인 역할까지 하게됐는데 1840년대에 들어서면서 미국과 멕시코의 분쟁이 시작돼 이 지역을 포함한 캘리포니아 전체가 1850년 9월 정식으로 미국에 편입됐다.

그 후 1870년도에 발견된 광천수 때문에 샌타 바버러는 더욱 널리 알려지게 됐으며 1887년에는 철도까지 연결되어 각처에서 많은 사람들이 몰려 드는 성황을 이뤘다.

한때 객실 90개를 헤아리는 3층 건물 Arlington Hotel이 그 위용을 자랑했으나 1925년 큰 지진으로 무너져 버렸다.

현재 이 장소에는 공연장으로 사용되는 Arlington Center가 자리를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