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다음으로 북상하면서 들러볼만한 곳중의 하나가 샌루이스 오비스포와 샌 시미언이다.

샌루이스 오비스포는 와인의 생산지, 샌 시미언은 미국의 신문왕 허스트가 살았다는 궁전같은 대저택이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허스트 캐슬은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입을 벌어지게 만드는 호화롭고도 방대한 건축미를 느끼게 한다.

집안 구석구석을 장식한 호화로운 가구들은 말할것도 없고 저택안에 있는 수영장 밑바닥에는 금박으로 치장했다고 한다.

또한 샌타바버러 근처에는 '꽃의 천국'이라고 할수 있는 롬폭이 나오고 덴마크 풍의 아름다운 마을이 조성되어있는 솔뱅이라는 도시도 있다.

롬폭은 미국의 꽃의 절반이상을 이곳에서 생산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꽃의 재배지로 유명한데 특히 6월에 이곳을 방문하면 말 그대로 꽃의 장관을 직접 목격할수 있다고 한다.

솔뱅은 연인들에게 아주 적합한 관광지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 그이유는 깜찍스럽기 그지없는 아름다운 가게들이 몰려있기 때문일 것이다.

아마도 여인들은 유럽풍을 좋아하는 모양인지 여자친구든 아내든 솔뱅을 한번 데리고 갔다오면 누구나가 남자 대접이 달라진다는 우스개 말이 있기도 하다.

가볼만한 곳이 지척으로 널려있는 캘리포니아의 해안지역에 몬트레이라든지 살리나스,카멜,빅서 등지도 관광지로 손색이 없다.

사춘기 시절 문학에 정신을 팔려본 사람이라면 누구나가 잔 스타인벡의 소설 '분노의 포도'를 한번쯤 읽어보았을 것이다.

그런데 이 작품은 젊은이들의 영원한 우상 제임스 딘이 출연해 화제가 된 영화 '에덴의 동쪽'으로 다시한번 세인의 관심을 끌게 되는데 이 작품의 배경이 된 곳이 바로 살리나스라는 도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