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들이여 세상을 정복 하십시요 !! 남소리 선교사 (M국) – Mongolia, Sainshand
한번은 중국 국경에서 이민국 직원들에게 붙들려서 고생을 한적이 있다, 이 사람들 눈에 과연 내가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꽤나 궁금했던 모양이다. 한국 사람이 미국 여권을 갖고 있으며 몽골 과 중국을 수시로 드나들어 여권에 수많은 도장이 찍혀 있는 것이 의심스럽게 보였던 것 같다. 아니면 블랙 리스트에 내 이름이 올라가 있는 것은 아닌지 조사를 하기 위해 한참을 나를 붙들어 놓고 영어로, 몽골어로, 중국어로 이 사람 저 사람 들어와서 나를 취조한 적이 있었다.
과연 나는 누구인가, 17년간 미국에서 교육을 받고 미국에 살았고, 미국여권을 가지고 있지만 언제나 소수민족이었고 이방인이었다. 생샹드에도 외국인 이라고는 3-4사람 있는 이 지역에서 영원히 이방인일수 밖에 없다. 때로는 감시를 당하고 때로는 무시를 당하면서 “하늘나라의 가치”를 모르는 이들 가운데 하나님 나라를 외치는 이방인으로 살아가고 있다. 나는 과연 누구인가, 내가 오늘 이곳에서 왜 살아야 하는가, 오늘 나는 무슨 가치관으로 이 땅 가운데 살아야 하는가? 나의 인생의 목적은 무엇인가? 무엇을 위해서 살아야 하는가? 이 모든 질문의 대답이 분명하지 않다면, 어려운 시련이 올 때마다 몇 번이고 이 땅을 떠나야겠다고 생각을 했을 것이다.
바울은 빌립보서 3장 7 - 9절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그러나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뿐더러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함을 인함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 내가 가진 의는 율법에서 난 것이 아니요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이니 곧 믿음으로 하나님께로서 난 의라“
바울이 그리스도를 만난 후 그리스도 이외에 모든 것은 배설물이며 아무런 가치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다는 것을 깨달은 후에 그는 세상적인 것들을 모두 버릴 수가 있었다, 모든 것을 잃어 버릴지라도 우리 인생에 가장 귀한 것이 그리스도이기에 다른 모든 것을 포기할 수 있었다. 앞으로 이 세상은 그리스도인이 참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 가기에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성경은 말한다. 오늘날 선교지에서 소수민족으로 살아가야 하는 선교사의 정체성의 문제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인들이라면 앞으로 세상과 타협하고 살지 않는 한 정체성의 혼란과 갈등 속에 살아 가게 될 것이다. 나는 과연 누구인가?
2011년 8월 6일 SMS 를 마치고 5명의 젊은이들이 몽골의 생샹드 베이스를 방문했다. 참으로 귀하고 아름다운 젊은이들이다. 이 젊은이들이 몽골의 젊은이들을 섬기며 예배를 가르치고 하나님을 찬양하고 예배 하는 귀한 모습을 통해서 많은 은혜를 나누어 주었다. 세상 속에서 적당히 타협하면서 세상에 살아남기 위한 그리스도인들이 아니었다. 세상 속에 하나님 나라를 세우면서 세상을 정복해 나가는 귀한 젊은이들이었다. 이 같은 젊은이들이 SMS를 통해 많이 배출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기도한다. 선교지를 밟으면서 그리스도인의 귀한 가치를 발견하고 그리스도를 발견함이 나에게 가장 고상한 지식이라 결단하고 헌신하며 그리스도 이외에 것은 모두 배설물이라 고백하는 놀라운 간증들이 우리 젊은 이들 가운데 선포되기를 기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