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따라 부동산 업계에서는 주택 불경기가 바닥을 친 것이 아니냐는 조심스런 기대감마저 부풀리고 있다.
부동산 전문 조사업체인 데이타 퀵사가 23일 밝힌 3월 OC지역 부동산 거래 현황에 따르면 카운티 전체에서 거래된 주택 중간 가격은 38만5000달러로 2개월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지난 1월 주택 거래 중간가격은 37만달러 였으며 2월에는 37만5000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 3월 주택 판매 거래량에 있어서도 단독주택 1601채 콘도미니엄 723채 신규주택 109채 등 총 2433채가 거래돼 전달에 비해 22.9%가 늘었는데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46.3%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신규주택 판매건수는 전월에 비해 무려 122.4%나 뛰어 부동산 개발 업체가 서서히 기지개를 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이에대해 데이타 퀵사 존 카레볼 분석가는 "통상 매년 1월에서부터 3월까지는 주택 거래가 점차적으로 활발해 지는 시기가 되고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번 결과는 분명 부동산 시장에 청신호로 받아들여 지는데다 더 이상 1-2월의 가격 이하로는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당분간은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 OC지역의 56개 우편번호 지역은 2년 연속 판매량을 증가했으며 이중 15개 지역은 전년에 비해 100% 이상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렌트비 내리고…평균 1550불로 2.9% 하락
OC의 1/4분기 아파트 렌트비가 전년 동기 대비 약 3%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렌트비 관련 통계 전문회사 리얼팩츠사가 23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카운티내 대형 아파트 단지의 1/4분기 평균 렌트비는 월 1550달러를 기록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46달러(2.9%) 하락했다. 지난 해 6.5%였던 1/4분기 아파트 공실률도 올해 1분기 동안 7.7%로 늘었다.
올해 1분기 기록된 월 평균 렌트비는 지난 해 4/4분기에 비해 28달러(1.8%) 낮아진 것이다. 리얼팩츠사는 OC 아파트 렌트비가 이전 분기보다 하락한 사례는 1994년 이래 세 차례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전 분기에 비해 렌트비가 내린 시기로는 올해 1/4분기 외에 1995년 1분기(-6달러)와 지난 해 4분기(-25달러)가 있다.
한편 렌트비 하락폭은 스튜디오에서 가장 컸다. 1분기 스튜디오 평균 렌트비는 월 1104달러(-6.7%)였다. 대형 아파트단지 전체에서 91% 가량의 비중을 차지하는 2베드룸 1베드룸 아파트 평균 렌트비는 월 1485달러(-1.5%)를 기록 가장 적은 하락폭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