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11/2007

물물교환 '온라인 스왑' 뜬다…가격도 싸고 품목 다양해 인기

아끼던 물건 서로 바꾸는 장터

우리, 애장품 서로 맞바꿔요.’

샤핑을 나가려 한다면 잠시 멈추고 인터넷을 켤 일이다. ‘온라인 스왑’이 인기다. 옷이나 책, 게임기, 영화 CD에 이르기까지 아끼던 물건을 서로 바꾸는 물물교환 장터다. 비용도 싸고 잘 뒤져보면 깜짝 놀랄 좋은 물건을 얼마든지 구할 수도 있어 연일 방문객들로 북적인다.

1. Swapstyle.com - 패션 전문 스왑몰. 옷 슈즈 백 액세서리에 이르기까지 없는 게 없다. 화장품도 거래된다. 'used'라고 하지만 새것이나 다름없는 물품들이 즐비하다.

원한다면 새 제품을 사거나 팔 수도 있다. 전형적인 1:1 거래로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다. 1년 19.95달러에 멤버십 가입을 하면 끝난다. 자신의 물건을 디지털 사진으로 촬영해 업로드하고 스왑할 물건을 찾아본다. 검색을 하면서 마음에 드는 물건을 발견하면 우송에 드는 비용만 부담하면 된다.

2. Eswapnow.com - 게임과 CD전문 스왑사이트다. 음악 CD와 영화 DVD VHS가 거래된다. 책도 다양하게 나와있다. 개인간 거래가 아니라 스왑몰 운영측에서 모든 과정을 관장한다.

1단계는 멤버로 가입한 뒤 자신의 물건을 업로드하는 일. 다른 회원이 내 물건을 발견하고 '스왑 리퀘스트'를 해오면 승인여부를 결정한다. 승인하면 크레딧포인트(물품따라 다름)를 받게되고 일종의 온라인머니인 이 포인트를 갖고 다른 물건으로 스왑하는 방식이다. 물건 가치에 따라 다른 크레딧포인틀 부여하므로 손해볼일은 없다.

원래 영국에서 오픈한 이 사이트는 현재 전세계로 회원 베이스가 확장돼 성업중이다. 멤버십 가입은 무료. 우송비용은 부담해야 한다.

3. Paperbackswap.com - 책 전문 스왑몰. 일종의 '온라인 라이브러리'형태로 운영된다. 방식은 독특하다. 일단 내놓은 책을 리스팅에 올린다. 첫번째는 10권까지 올릴 수 있다.그 책에 대해 리퀘스트가 오면 신청자에게 보내주는데 이때 내가 우편료를 부담해 발송해줘야 한다.

반대의 경우는 당연히 무료. 사이트를 검색하다 읽고싶은 책을 발견하면 리퀘스트를 하면 그 책의 소유자가 자신의 비용으로 발송해준다. 이같은 방식으로 책을 돌려보는 형태로 운영되는 것. 멤버가입은 무료. 일정기간이 지나면 연간 10~30달러의 수수료를 내야한다. 현재 120만여권의 책이 유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