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24/2007

도메인과 고대디닷컴, 도메인 횡재 가고 '애드센스'가 뜬다

도메인비 연 10달러 이하로, 월 4불로 사이트 운영 가능

베이비 부머로 불리우는 65년생까지의 연령대 사람들이 이후 세대를 부러워 하는 것 중 가장 눈에 띄는게 인터넷이다. 그저 몇년만 더 늦게 태어났으면 인터넷을 통해서 뭔가 엄청난(?) 돈을 벌 수 있었을텐데…. 닷컴 열풍과 뉴스를 많이 장식했던 '도메인 구입 열기'가 기억날 것이다.

몇달러 안주고 사서 거액을 받고 팔았다는 얘기도 심심찮게 흘러 나왔는데 최근엔 엉뚱한 방법으로 봉이 김선달식 도메인 매집으로 돈을 번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이런 일련의 사업을 일으키게 만든 업계의 혁신자 고대디닷컴(godaddy.com)을 살펴봤다.

◇도메인이 진짜 돈이 됐나

도메인이 돈이 된 적이 있었나? 실제로는 없었다. 가장 인기를 끈다는 특별한 단어로 이뤄진 도메인이 거액에 거래된 경우는 있었지만 그 많은 도메인을 놓고 볼때는 없다고 보는게 맞다.

sex.com이 이런 거래를 해서 기사화 된 적이 있고 한국에서는 korea.com이 거액에 매매된 적이 있다. 금액은 너무 오래돼서 기억도 안나고 알려져도 별로 느낌이 안온다. 수백만달러는 넘었던 것은 확실하지만….

◇도메인 관리업체는 뭔가

도메인은 register.com같은 도메인 전문사이트에서 등록이 된다. 소위 도메인 관리업체라고 하는데 인터넷 도메인이 생각보다 여러가지 기능이 있다. 웹사이트 이메일 기능 파일 전송 FTP기능 등등이 가능해야 하므로 관리업체라고 불리우지만 실제로는 그냥 도메인 등록업체다.

예전에는 register.com과 networksolution.com에서 도메인을 등록하고 개당 35달러를 냈다. 도메인 이름을 되팔아서 대박을 꿈꾸는 사람이 있다면 최소 10개는 가지고 있을 터이니 350달러는 쓸 수 밖에 없다.

몇년간 갖고 있으면 와이프가 "도대체 뭐냐"고 물으면 그냥 넘어가기 어려운 금액이다.

◇고대디닷컴의 저가 시장 창출

이런 도메인 관리 시장에 저가 공세로 치고 나온 회사가 바로 고대디닷컴(godaddy.com)이다. '전진해라 아빠'쯤 될까. 한개의 도메인 등록비를 10달러 이하로 만들어 버렸다. 그럼 10개 가진 사람은 연250달러를 절약할 수 있게 된다.

더군다나 웹호스팅은 기존의 업체들에 비해 손색없는 서비스로 초저가 서비스를 하고 있다. 월 4달러 수준이다. 거기다가 1년 계약하면 디스카운트 해준다. 여기에 데이타베이스(DB)를 그냥 제공해준다.

이게 바로 고대디가 기존 업계를 떨게 만든 '박리 다매' 전술이다. 싼 것은 둘째치고 기존 업체들이 온갖 서비스를 따로 요금 부과하는데 비해서 기본 요금으로 웬만한 사이트 구축이 가능하도록 패키지를 만들었다.

또 다른 등록업체에서 이전해오면 무료 웹호스팅을 가능게 한다. 다시말해서 일단 고객이 되면 무엇이든 무료 서비스를 줘서 마음을 사로 잡는다.

◇고대디 믿을 만한가

도메인 관리를 맡은 실무자에게 가장 끔찍한 일은 등록했는데 회사가 통째로 없어지는 것이다. 예전에 그런 회사가 한인타운에 몇개 있었다. 하지만 고대디닷컴은 이미 그런 문제를 넘어선지 오래다. 그런 반증중 하나가 서비스가 계속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는 것이다. 관리화면들이 계속 버전업이 된다.

그리고 싼게 비지떡이라는 말을 무색케하는 각종 부가 서비스가 유무료로 계속 덧붙여지고 있다. 야후에서 운영하는 야후호스팅이 못하는 서비스를 수도 없이 많이 해주고 있다. 물론 주식도 상장돼 있다.

◇구글 애드센스 수익

고대디닷컴의 또다른 수익원이 무료 웹호스팅을 통한 구글 애드센스 수익이다. 고객들의 무료호스팅에 올려진 구글애드센스 광고를 갖는다. 이것은 또한 대디들의 또다른 수익원이 될 수 있다. 한달에 4달러를 내고 웹을 구축하여 구글 애드센스를 운영하면 수익이 생길 수 있다.

특별한 경우지만 동부의 어떤 한인은 도메인 이름을 수백개 벌크로 사서 구글 애드센스로 큰 수익을 창출해내고 있다는 기사가 있었다. 이것이 고대디닷컴 같은 사이트가 만든 새로운 블루 오션(blue ocean)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