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7/2010

'.tv' 도메인이 뜬다…작년부터 수요 급증

한인들 사이에서 '.tv'도메인 구입 열기가 일고 있다.

'.com' 혹은 '.net' 도메인이 대세였으나 지난해부터 '.tv` 도메인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tv'도메인이 처음 등장한 2000년 당시만해도 방송매체의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수년동안 판매가 저조했다.

하지만 개인 동영상 중심의 'UCC' 관련 사업이 증가하면서 개인들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또한 소니 엔터테인먼트 IGN등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관련 업체들도 '.tv'도메인을 구입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에도 엠군 엠엔캐스트 아프리카 등 유명 동영상 UCC 사이트가 이미 '.tv' 도메인으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tv'도메인의 가격 또한 수직상승 중이다. 미국 최대 인터넷 도메인 판매 업체인 '고대디 닷 컴'에서 '.tv` 도메인은 60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보통 도메인 가격이 20~30달러 하는 것에 비하면 2배 이상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컴퓨터 관련 사업가 박정수씨는 "다른 도메인에 비해 뚜렷한 정체성을 갖고 있고 사용자들이 기억하기 쉽다는 것이 '.tv'의 장점"이라며 "높아지는 인기에 따라 사재기 조짐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 도메인이란: 인터넷상 사이트의 '주소' 개념. 숫자로 표기되는 주소 대신 기억하기 쉽고 알아보기 쉽도록 문자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