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인‘전세계 언어로 부르기’프로젝트
‘유튜브’조회수 기대이상 홍보 효과 톡톡
“Dokdo is Korea land”
“Dokdo es Tierra de Korea”
“獨島是 韓國土”
이렇게 세계 각국 언어로 울려 퍼지는 ‘독도는 우리 땅’ 노래가 유튜브에서 화제다.
외국인들이 나와 ‘독도는 우리 땅’ 노래의 가사를 영어와 스페인어는 물론 중국어, 프랑스어, 자메이카어, 페르시아어, 인도네시아어, 히브리어 등으로 각기 부르는 동영상들이 유튜브에 게시되면서 네티즌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 20일 1탄 영어편에 이어 다음날 올라온 2탄 스페인어편은 일주일 만에 조회수가 수천건을 넘어섰다.
분수대 옆에서 대학생으로 보이는 라티노 남성이 아이돌 가수의 댄스를 흉내 내면서 ‘독도는 우리 땅’을 스페인어로 부르는 동영상은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하면서 ‘독도’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유발시키고 독도가 한국 영토임을 자연스럽게 홍보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Do you know Dokdo?’라는 제목으로 진행되고 있는 ‘독도는 우리 땅 전 세계 언어로 부르기’ 프로젝트는 LA 한인이 운영하는 광고 제작ㆍ매니지먼트 회사 ‘심플 터치’ 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하고 YKM 필름 강영만 감독이 연출을 맡은 동영상 시리즈다.
현재까지 총 12개 언어로 유튜브에 올라 있는 이 시리즈는 총 15개 언어 20편으로 제작되는데 제작자들은 향후 다른 언어로도 확대할 예정이다.
심플 터치 엔터테인먼트의 박정흠 사장은 “뉴욕타임스에 광고가 나오고 크고 작은 이벤트 행사를 통해 ‘독도는 우리 땅’임을 아무리 주장해도 일반인들의 가슴에 와 닿기는 힘들다”며 “전 세계 사람들의 인식을 높이는 방법으로 ‘독도는 우리 땅’ 전 세계 언어로 부르기 동영상 제작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각국 언어로 ‘독도는 우리 땅’ 노래를 부르는 외국인들은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했는데 1차 온라인 오디션에 200명 이상이 동영상을 보내왔고, 그 중 50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지난 8월 말 오프라인으로 실시된 2차 오디션에서 최종 15명을 캐스팅했고 동영상 제작에 들어갔다. 편당 3~4분 길이의 동영상이지만 촬영에 임하는 이들은 피나는 연습을 거쳤다고 한다.
동영상 연출을 맡은 강영만 감독은 “독도 알리기를 논쟁위주로 하는 것보다 ‘엔터테인먼트’라는 요소를 활용해 재미있게 알리고 싶다”며 “이를 통해 전 세계인들을 대상으로 독도 홍보 효과를 배가시키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동영상을 접한 한국의 한 단체에서는 이번 독도 알리기에 참가한 외국인 전원에게 독도 방문 초대장을 보내오기도 했다고 한다.
박정흠 사장은 “지금까지 제작된 15개국어 외에 아프리카어, 몽고어, 힌디, 필리핀어 등의 언어를 추가로 업데이트시킬 계획으로 10월 중순 2차 오디션 실시가 이미 공고된 상태”라며 앞으로 계속 독도를 알리는 영상을 만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유튜브(www.youtube.com)에 접속해 ‘독도는 우리 땅 전 세계 언어로 부르기’를 검색하면 세계 각 국 언어로 된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