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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이스탄불 수상택시, 교통체증없어 인기 폭발···비싸도 전화쇄도
10/1/2008
 
인구 1300만명에 달하는 대도시 이스탄불의 보스포러스 해협에서 교통 체증을 피하기 위해 최근 등장한 수상 택시가 부유층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AFP 통신이 1일 보도했다.

지난 7월 말부터 운행하기 시작한 이 수상 택시는 길이 11 너비 4.3의 쌍동선으로 10명 가량의 승객을 태울 수 있는데 기본요금 15 터키리라(15달러)에 1해리 운행할 때마다 10리라의 요금이 부과돼 웬만한 거리는 3만-4만원 이상 들지만 시간에 쫓기는 비즈니스맨들을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무엇보다 일정에 맞춰 움직이는 페리선과 달리 콜택시처럼 고객을 원하는 구간에서 교통 체증 없이 신속하게 수송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처음 4대의 보트로 운행을 시작했는데 지난 50일 동안 콜센터에는 이 보트 택시의 이용을 희망하는 전화가 무려 6천250통이나 쇄도했다. 결국 1천750명 만이 택시를 이용할 수 있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터키의 수송회사인 테크노마르가 수상 택시 운영을 위해 설립한 IDO는 이용 문의 전화가 폭주하자 즉시 2대의 보트를 추가 배치한 데 이어 연말까지 10여대 내년 말까지는 운행 보트 수를 25대로 늘릴 계획이다.

마케팅 담당자인 케렘 아르산은 "바다에서 일정표 없이 운행 거리에 따라 요금을 내는 시스템은 이곳 외에 전 세계에 아무 데도 없을 것"이라며 "이 수상 택시는 요금이 결코 싸지 않아 사실상 부유층을 위한 수송 수단이지만 무엇보다 빠르고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다"고 홍보에 열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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